[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2.5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10일 서울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1일부터 가입 가능한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는 가구당 최대 2.5Gbps(초당 기가비트) 인터넷 속도를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 스피커 등 여러 기기를 사용해도 기기당 최고 1Gbps급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당 평균 속도는 833Mbps로 기존 1기가 인터넷(333Mbps)보다 세 배 가까이 빠르다.

가정 내 3개 기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15GB 용량의 영화를 내려받을 경우 1기가 인터넷은 6분이 걸리는 데 비해 기가 프리미엄은 2분24초 만에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에 5기가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안원규 SK브로드밴드 마케팅지원본부장은 “10기가 인터넷 출시를 위한 기술적 준비는 다 됐다”며 “소비자 반응을 주시하며 출시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지창 인프라부문장은 “10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하려면 단말기 가격이 부담 없는 수준으로 낮아져야 하고 통신 3사가 광케이블을 공동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시한 기가 프리미엄 상품의 요금은 기존 기가 인터넷보다 평균 5500원가량 비싸다. SK브로드밴드 유선전화 또는 인터넷TV(IPTV)와 결합하거나 SK텔레콤 휴대폰 요금과 결합하면 최대 30% 할인된 월 3만1790원(3년 약정 조건)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과 와이파이를 통합한 상품도 내놨다. IPTV Btv 프라임 상품 결합시 월 요금은 3만9600원(3년 약정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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