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SK텔레콤는 23일부터 해외로밍 때 하루 3분 무료 통화와 종량제로 해외로밍 데이터를 쓰는 요금도 87.5% 낮아진다.

SK텔레콤은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자동안심 T로밍서비스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23일부터 SK텔레콤 고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자동안심 T로밍제에서 SK텔레콤 이용자는 매일 해외로밍으로 3분 무료 통화(수·발신, 음성, 영상, HD보이스 포함)를 할 수 있다.

무료로 음성 로밍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무료 음성로밍 3분'은 평균적 요금을 감안할 때 4110원 정도 혜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9분의 음성통화는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이 매겨지고 10~30분은 1만원이 과금된다. 지역에 상관없이 하루 30분까지는 1만원으로 로밍통화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30분 이상 통화하면 나라별 요율이 적용된다. 이전 요금제에서는 30분을 로밍통화하면 요금이 평균 4만1100원 부과됐다.

새 요금제에 따라 로밍통화의 과금 단위도 '분'에서 '초'로 바뀐다. 예를 들어 1분30초 동안 로밍통화를 하면 기존에는 2분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90초 요금만 내면 된다.

자동안심 T로밍은 새 데이터 요금 체계도 담았다. 종량제는 1MB당 가격을 기존 4506원에서 563원으로 87.5% 내렸다.

하루 최대 과금액도 기존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췄다. 5000원으로는 데이터를 약 9MB 사용할 수 있고, 이를 넘으면 추가 과금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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