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한 물류 사업을 키운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최대 20%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8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혁신 프로젝트 성과와 e커머스 물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홍원표 대표는 “올해는 스마트물류, 클라우드, 디지털금융,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핵심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특히 삼성SDS의 물류 서비스는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점점 고도화되고 있으며 해외 로컬 조인트벤처와 현지 전문가를 채용, 글로벌 시장 성과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전체 매출 9조3000억원 중 45%에 해당하는 4조2000억원을 물류사업으로 기록했다. 2010년 물류 플랫폼인 ‘첼로’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2012년부터 본격적인 물류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성장 속도다.

물류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삼성SDS는 빅데이터, IoT, 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자사의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Brightics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한 결과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p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소규모 매장들이 연합해 운영하는 분산유통 구조가 많은 유럽 시장의 특성상 자동으로 매장별 판매 예측이 가능한 AI 물류 서비스는 앞으로도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신규 사업인 e커머스분야 물류사업에 이같은 블록체인과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플랫폼 사업은 효율성과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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