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KT&G가 지난해 해외에서 1조4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수출·해외법인 연결 기준으로, 2016년 해외 매출액 9414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수출과 해외법인 판매 등 해외판매량도 554억개비로 2016년의 487억개비보다 13.8% 증가했다.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현재 50여개국에 진출한 '세계 5위'의 담배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9년 당시 26억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판매량은 민영화를 계기로 비약적으로 늘면서 18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했다.

KT&G는 주력 시장인 러시아와 중동 등에서 '에쎄'(ESSE)와 '파인'(PINE) 등 브랜드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KT&G는 발 빠른 제품 공급을 위해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KT&G의 '국내 담배', '해외 담배', '홍삼' 등 3개 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KT&G는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3600원에서 4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11.1%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KT&G 영업이익은 1조4261억원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4조6672억원으로 3.6%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1642억원으로 5.0%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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