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SK텔레콤이 사내에서 직원들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사내 공지를 통해 ‘매니저’, ‘팀장’, ‘실장’ 등 기존 직책 대신 이름 바로 뒤에 ‘님’을 붙이는 방식으로 사내 호칭을 바꾸기로 했다.

다만 조직별로 필요한 경우 ‘님’ 외에 영어 이름이나 별칭 등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직원의 이름을 모르는 경우에는 기존의 ‘팀장님’처럼 직책이나 역할 뒤에 님을 붙여 부를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2006년 직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한 바 있다. 당시에는 팀장과 임원은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임원을 포함해 확대 시행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전 직원에게 개방했고 이달 초에는 기존 팀장 표기도 ‘팀리더’로 바꿨다. 이 같은 조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구상하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수평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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