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LG생활건강이 화장품 1등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사상 처음으로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시가총액도 18조원을 넘어 2등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1조5188억원)과 순이익(1325억원)도 각각 4.2%, 97.5%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지난해 9352억원에서 올해 1조451억원으로 11.7%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만약 LG생활건강이 증권사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7906억원)이 지난해(6031억원)보다 31.1% 급증할 것으로 보이나, 규모 면에서 LG생활건강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주가 측면을 보면, 15년 LG생활건강 시총은 아모레퍼시픽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의 격차는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

LG생활건강의 이같은 배경엔 화장품·생활용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데다 화장품 매출 지역이 중국에 집중된 여타 화장품 업체와 달리 다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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