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한 후 은행과 증권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KB국민은행·KB증권 복합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50개로 연초 24개에서 1년 만에 두 배 늘었다.

이에 따라 은행 고객을 KB증권으로 연결하는 소개영업 실적도 지난해 1분기 금액 기준으로 1조원을 기록하며 2016년 연간 소개영업 실적인 9246억원을 단 3개월 만에 초과 달성했다.

은행과 증권 점포를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복합점포에 마련돼 있는 '공동상담실'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지난해 이자수익 증가와 자회사 편입 확대 등 비은행 부문 강화에 힘입어 3분기 말 기준 2조7577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는 당기순이익 비중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7%에서 2017년 33.8%로 상승하는 시너지를 창출했다. KB금융은 향후 은행·증권·보험·카드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그룹으로 계열사 고유의 업무영역과 상품 차별성 등을 적극 활용해 그룹 내 계열사 간 의미 있는 시너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6조8000억원으로 삼성생명을 제치고 금융주를 대표해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금융회사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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