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24년 만에 처음으로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 자리를 차지했다고 AFP통신이 시장조사업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IT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인텔이 1992년 이래 독점해온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52.6% 성장해 612억 달러(65조1천400억원 상당)를 기록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6%로 기록했다.

반면에 인텔의 매출은 6.7% 성장하는 데 그쳐 577억 달러(61조4천200억원 상당)에 머물렀으며 시장 점유율은 13.8%로 삼성에 못 미쳤다.

작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메모리칩 수요 증가로 전년도보다 22% 성장해 4천197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가트너는 싱가포르의 브로드컴이 미국의 퀄컴을 인수하는 데 성공하면 세계 반도체 메이커 랭킹은 또 한 번 급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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