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농심 신라면이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브랜드 톱10'에 선정됐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최근 해외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신라면이 삼성의 갤럭시 휴대전화와 QLED TV, 대한항공에 이어 4위에 선정된 것이다. 톱10 브랜드 중 유일한 식품브랜드다.

농심은 "신라면이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에서 판매되고 항공사 기내식으로도 외연을 넓히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라면은 식품한류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100여 개 국에 한국의 매운맛을 전하고 있다. 단일 식품브랜드로 100개국 수출은 신라면이 유일하다.

유럽의 지붕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지구 최남단 칠레 푼타아레나스까지 신라면의 영토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간 국내외 매출도 7000억원에 달한다.

월마트 입점은 농심의 글로벌화에 전기가 됐다. 농심은 지난 6월 미국 전역에 있는 4692개의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 입점을 마쳤다.

농심은 2013년 세계 최대 유통회사인 미국 월마트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직거래 계약을 맺은 이래 대도시 매장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다.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이 입점된 것은 그만큼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월마트가 미국 전역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펩시, 켈로그, 하인즈 등 글로벌 식품 브랜드뿐이다.

신라면의 인기는 하늘로도 이어지고 있다. 기내식으로 신라면을 채택하는 항공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업계 최초로 국내 전 항공사에 기내식 공급 체계를 갖춘 데 이어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공급하는 외국항공사도 20곳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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