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카카오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시작하려 했던 온라인 판매를 보류했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영업사원이 차량 전시장에서 소비자를 응대하는 기존 방식으로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과 결제 등 영업 전반을 온라인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은 무기한 중단했다.

폭스바겐은 카카오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영업, 재무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문제 등에서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며 자체 개발이나 카카오를 포함한 외부 업체와의 제휴 등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과 딜러사는 이에 따라 영업인력 확충 등 전시장 판매를 위한 준비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신형 파사트와 아테온 등 일부 차종은 1월부터, 티구안과 골프 등 기존 주력 차종은 상반기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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