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큐셀 중국 현지 공장을 찾아 세계 1등 태양광 회사의 지위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1일 중국 장쑤성 난퉁시 한화큐셀 치둥(啓東) 공장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장점을 잘 살려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세계 일등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치둥 자체 기술로 양산하는 제품이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해달라”라며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고사가 있듯이 이곳 치둥 공장도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큰 물결이 돼 달라”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다.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현재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디딤돌이 된 사업장이다.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2010년 당시 셀 500메가와트(㎿)와 모듈 800㎿였던 생산규모가 올해 말 기준 2.5기가와트(GW)까지 확대됐다. 이 공장 모듈 불량률은 7년 전보다 약 60% 개선돼 중국 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인당 생산성도 2.85배 향상됐다.
한화그룹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태양광 사업에 매진했다.
김 회장은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미래 산업으로 태양광을 키우기 위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김 회장은 이날 한화큐셀 치둥 공장 임직원에게 “중국 현지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관계 구축과 사회 공헌에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할 예정인 김 회장은 치둥 공장 방문 후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김 회장은 오는 13일 열릴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와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