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제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왔다"며 "미래 경쟁력의 근간이 될 5G, AI 분야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지난 1일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 5G와 AI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에서 5G추진단을 신설하고 기존 FC부문 내 AI사업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뒀다. AI사업부장에 현준용 전무(현 FC부문 AI서비스사업부장)를, 5G추진단장에 최주식 부사장(현 FC부문장)을 내정했다.

'5G와 AI'는 현재 이동통신업계에서 최대 이슈로 통한다. 이동통신 3사는 관련 서비스를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KT는 내년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유럽의 주요 통신장비업체와 손잡고 5G 망 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이 권 회장은 지금이 LG유플러스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라 판단해 직원들에게 승기를 잡자고 촉구한 것이다.

권 부회장은 5G추진단 신설에 대해 "5G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5G추진단을 신설했다"며, "주파수 전략 수립, 커버리지 투자, 장비업체 선정 등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차별화된 고품질 5G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I사업부 CEO 직속 편제와 관련해서는 그는 "AI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홈·미디어, 사물인터넷(IoT), 기업부문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AI사업부를 직속 편제해 독립하고, 각 부문과 협업과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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