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사내 '행복' 이벤트 진행 모습.                                /   대한항공 자료제공    
   - 대한항공 사내 '행복' 이벤트 진행 모습.                                /   대한항공 자료제공    

[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지난 9월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현란한 음악과 함께 화려하고 역동적인 비보잉 무대가 펼쳐졌다. 점심식사를 막 마친 직원들은 세계 랭킹 1위 비보이 그룹인 진조크루의 공연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리고 유쾌한 오후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날 공연은 ‘제2회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강의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피투게더 강의실은 2017년 행복 캠페인 중 하나로, 임직원에게 배움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사내 문화행사다. 올해 3월 처음 시행됐으며, 첫 회엔 사외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통해 지식 나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활기 넘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펀(Fun) 경영’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 대한항공 사내 '행복' 이벤트 진행 모습.                                /   대한항공 자료제공    
   - 대한항공 사내 '행복' 이벤트 진행 모습.                                /   대한항공 자료제공    

- 일터에서 찾는 행복… '행복'을 주제로 사내 캠페인 추진

대한항공은 2016년에 이어, 올해 역시 행복을 주제로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일터다. 따라서 행복한 직장생활은 삶의 전반적인 행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긍정적인 정서는 개인 업무성과뿐만 아니라, 조직 효율성 증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조직 내 소통 활성화 및 긍정적 분위기 제고로 행복한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고객과 지역사회에도 행복을 전하고자 금년 캠페인 주제를 ‘행복’으로 정했다.

지난 2월 15일에는 2017년 첫 행복나눔이벤트가 열렸다. 행복나눔이벤트는 특정 부서를 깜짝 방문해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고 임직원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부천에 소재한 원동기정비공장에서 열린 첫 이벤트에서는 대구 지역 명물 빵을 정성스럽게 준비한 후, 사전 공지없이 직원들에게 나눠줬줬다.

- 대한항공 사내 '행복' 이벤트 진행 모습. / 사진=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사내 '행복' 이벤트 진행 모습. / 사진=대한항공 제공

행사장에는 수 많은 직원들이 모였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작은 정성에 감격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복나눔이벤트는 이후 미국 LA에 위치한 미주지역본부와 김포여객서비스지점에서도 실시되는 등 여러 다른 부서들을 찾아 깜짝 행복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무더위가 지속되던 지난 8월, 자사 임직원 및 가족 대상으로 강서구 공항동 소재 훈련센터 수영장을 개방하기도 했다.

2003년에 개관한 대한항공 훈련센터 수영장은 평소 객실 승무원의 수상안전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여름철 임직원 가족의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특별 개방했다. 과일 및 간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요원도 상시 배치됐다. 수영장 개방은 총 300여 가족, 1,300여 명이 신청하는 등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조직 구성원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팀 단위로 실시하는 해피아워는 팀원들이 잠시나마 업무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팀장이 팀원들을 위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함께 라떼 아트를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해외 지점에서는 직원들이 각자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해피아워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동료애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피아워 실시 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후기를 작성해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자신이 속한 팀의 친밀감을 자랑하기도 하는 인기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 다양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조직 신뢰도 상승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사내 소통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사내 통신망에 개설한 ‘소통광장’이 좋은 예다. 전 임직원이 익명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채널로, 궁금한 점은 물론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소통의 공간이다.

대한항공 소통광장은 소재와 형식을 불문하고 임직원들의 각종 제언이나 요청사항 등 평소 회사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엇보다 철저한 익명성 보장을 통한 자유로운 사내 의견 교류에 중점을 뒀다. 각종 의제에 대해 직원간 또는 직원과 부서간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부문의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져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평소 직원들의 관심이 많은 인사, 노무 등의 분야에 다수의 문의 또는 요청이 올라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담당 부서의 상세하고 친절한 답변과 개선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현장 근무자의 노후 PC 신속 교체, 가디건 지급 및 안전화 개선, 여성 및 장애인 주차공간 확충, 직원 통근 버스 개선 등 근무환경과 직원복지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 걸쳐 크고 작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회사가 구성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음을 직원들이 피부로 느끼게 됐고, 이는 조직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여행이라는 행복을 선물하는 당신을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행복해질 차례입니다" 대한항공 행복나눔 이벤트 행사 현장에서 간식과 함께 제공되는 카드 메시지처럼,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직원간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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