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호 진에어 대표
- 최정호 진에어 대표

[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항공기 운항 대수를 지금보다 60% 늘려 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로 다음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날 최 대표는 진에어는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모델명 B777-200ER)를 운영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에 그는 “진에어는 성수기 때 인기 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집중 투입해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계열사인 대한항공과의 정비위탁 협력 등을 통해 대형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진에어 측은 내년부터는 예약·발권·운송 등 제반 업무를 통합한 새 여객서비스시스템(PSS)을 본격 적용해 연간 90억~150억원의 비용절감과 부가서비스 매출 발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의 작년 매출은 7197억원, 영업이익은 523억원이다.

이와함께, 중국과의 사드갈등이 봉합되면서 중국 여행 수요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2020년까지 신규 항공기를 매년 4~5대씩 도입해 현재 24대인 운항 대수를 총 38대로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진에어는 이번 IPO를 통해 기존주주 주식(구주) 900만 주와 신주 300만 주를 공모한다.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사전청약)을 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9~30일 일반투자자 청약 신청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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