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철수설과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공장에서 파업이 진행되고 있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규직 노조원들은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파업 중단을 호소하고 나섰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비정규직 150여 명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창원비정규직지회가 지난달 말부터 '총고용보장' '노조할 권리' '업체 폐업 시 고용·노동조건·근속의 3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완성차 수천 대와 1만대 이상의 수출용 엔진을 제때 생산하지 못해 회사 측 손실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창원공장은 경차 스파크와 엔진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한국GM의 국내 공장 가운데 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수출용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현재는 정규직 노조원들이 돌아가면서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글로벌GM 본사에서도 한국GM의 노조 문제에 심히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면, 철수설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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