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영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 조기연 부사장은 25일 전기차 동향 관련 간담회에서 "APEX(전기화 지수)로 미뤄 자동차 시장의 전기화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며 "한국도 현대·기아차 등의 노력으로 작년부터 전기차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아직은 낮은 수준(1.2%)이고 내연기관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비해 선도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내 시장의 빠른 성장과 전기차 고유 제품군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우수한 배터리 제조업체, 발전된 IT 산업, 소비자의 빠른 인식전환 등을 고려할 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전기차 시장"이라며 "일관성 있는 전기차 관련 프로그램과 정책이 이런 잠재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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