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에도 국내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오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올리면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자본유출입은 내외금리 차만 갖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12월 인상 가능성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큰 폭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