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 출시될 클리오
세로 출시될 클리오

 르노삼성차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 출시일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18일 “클리오의 초도 물량 확보가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며, “출시일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클리오는 프랑스 르노가 지난 1990년 출시한 소형 해치백 차량이며, 유럽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불려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4세대 클리오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면서, 6월에 국내에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물량 확보가 관건이었다. 이후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출시 시점을 당초 6월에서 10월로 연기한 바 있다.

르노삼성이 내년 초로 한 번 더 클리오의 출시 시점을 늦춘 것은 물량이 부족한데다 마케팅 전략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초도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10월 초 출시한다면, 물량 부족으로 신차 효과가 반감된다.

또, 연말은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는 시즌이다. 이에 소비자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고, 가격 책정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한편, 클리오의 엠블럼은 르노의 ‘다이아몬드’가 부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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