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고성능’과 ‘소형 SUV’로 두 장르로 유럽 시장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다.

기아차는 12일 '제6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핫해치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핫해치는 고성능 해치백 모델을 의미하며 '씨드'는 기아차의 유럽 전용 모델 이름이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 '프로씨드 콘셉트'는 씨드·씨드 왜건·프로씨드 등 씨드 패밀리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도 i30N을 비롯한 고성능차 5종을 공개했다.

i30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이 만든 첫 차량으로 2.0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이에 따른 동력 성능도 최고출력 275마력에 최대토크 36.0㎏·m로 기본 i30 1.6 가솔린 모델보다 33%가량 우수하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에 포커싱한 이유는 차별화다. 이전 현대·기아차가 내세웠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더 이상 안 먹히는 시대가 돼버렸고, 다수 중국 브랜드가 현대·기아차와 유사한 성능을 지닌 모델을 저렴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차 또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지녔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가 유럽에서 첫 공개되는 자리였다. 최근 유럽에선 소형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는 코나를 유럽에서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우선 판매, 내년에 1.6 디젤 엔진을 추가투입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코나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나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90㎞로 아이오닉의 두 배를 넘는다.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은 디젤 엔진에 7단 DCT 변속기가 결합해 복합 연비 17.0㎞/ℓ(한국 기준)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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