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보안관제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SK인포섹(대표 안희철)은 지난달 31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에퀴닉스(Equinix)' 싱가포르 지사와 제휴를 맺고, 금융사 및 기업 대상 보안관제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퀴닉스는 세계 22개국에 1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북미, 아시아태평양, 유럽 지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SK인포섹은 싱가포르 내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구축하고, 한국 내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관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데이터센터 입주 고객사의 보안 수요를 해소하려는 에퀴닉스의 수요와 글로벌로 보안관제 사업을 확대하려는 SK인포섹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싱가포르 보안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9.3% 성장할 전망이며, 보안관제 등 서비스 시장 규모가 약 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0%에 이른다.

강용석 SK인포섹 본부장은 "싱가포르는 보안관제 사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에퀴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전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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