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본사 임직원들이 특별한 결혼식의 웨딩플래너로 나섰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중국에서 건너와 한화생명 영업팀장으로 성공한 두 쌍의 중국교포다.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전해들은 한화생명 임원들이 웨딩플래너를 자처했다. 

30일 63빌딩 라벤더홀 결혼식장은 오전부터 한화생명 임원들의 식장 준비로 분주했다. 올해 7월에 입사한 신입사원들도 함께 했다.

플로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버진로드를 장식할 크고 작은 꽃다발을 직접 다듬고 만들었다. 식장을 빛낼 소품은 물론 신랑, 신부와 하객들의 기념사진을 위한 포토존도 꾸몄다. 임원들과 신입사원들은 함께 결혼식장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서로간에 벽을 허무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주례를 맡은 한화생명 보험연구소 최성환 소장은 “먼저 낯선 고국땅에 돌아와 설계사(FP)로 성공한 두 분에게 축하와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며 “뜻 깊은 결혼식을 통해 가슴 떨릴 때 시작해서 다리가 떨릴 때까지 함께 멀리가야 할 길고 긴 여행을 다시 시작하는 부부가 지금처럼 좋은 옆사람, 좋은 친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축가는 신입사원들이 준비했다. 젊은 신입사원들의 축가와 율동에 두 신부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 꽃이 피었다. 축가 도중 미리 준비한 장미꽃을 두 신부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연출했다.

이 날 봉사자로 참여한 박영근 사원은 “올해 7월 입사 후 첫 봉사활동으로 중국교포 FP 두 분의 앞날을 축복하게 되어 보람있다”며, “특히 멀게만 느껴졌던 임원들과 함께 결혼식을 준비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져 더욱 봉사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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