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올 들어 반년 동안 늘어난 정규직이 5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본지가 10대 그룹 주요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 6월 말 정규직 숫자는 9만785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345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증가 인력 가운데 3280명이 반도체가 포함된 부품 부문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택 공장 가동과 사업부 신설 때문에 반도체 분야 신규 인력 채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596명), GS리테일(553명), SK하이닉스(302명), 포스코(258명), 이마트(104명), ㈜한화(25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사내하청 인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규직이 늘었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활황에 따라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중공업·LG전자·롯데쇼핑 등은 이 기간 정규직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전체 직원 숫자가 약 1300명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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