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위한 글로벌 최대 대량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의 기존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11만㎡) 내에 수소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다음 달부터 시험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신공장은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각종 핵심부품이 결합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모듈)을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PFC모듈은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전지 스택은 차량 동력원인 전기를 발전시키는 핵심 장치로 일반 내연기관의 차량 엔진에 해당한다.

이 중 연료전지 스택은 차량 동력원인 전기를 발전시키는 주요 장치로 일반 내연기관 차량 엔진에 해당한다. 모비스는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구성품 막전극접합체(MEA)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시스템의 전체 무게를 10% 가까이 줄이고 출력 성능을 15% 개선하는 등 독자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부터 충주 생산단지 내에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생산하는 5만2000㎡ 규모의 1공장을 운영 중이다.

기존 1공장에서 친환경차 공용부품인 구동모터와 전력전자부품 등을 생산해 신공장으로 공급하면, 신공장에서는 MEA와 연료전지 스택을 양산하고 이들 부품의 최종 결합체인 PFC모듈 제작까지 완료해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보내게 된다.

최근 세계 자동차업계에서는 2020년 이후 대다수 완성차업체가 자체 경쟁력을 갖춰 수소차 시장에 진입하고, 2025년에는 5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차 출시는 내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수소 1회 충전 시 580㎞를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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