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올원뱅크'를 전면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8단계로 돼 있던 회원가입 절차를 5단계로 간소화하고 로그인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간편 송금으로 하루에 50만 원까지만 이체할 수 있었는데 100만 원까지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는 '올원송금' 서비스도 도입했다.

아울러 농협은행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이나 농협카드 등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서비스를 함께 조회할 수 있고 일부 상품을 가입도 할 수 있도록 연계성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 'S뱅크'에서 공인인증서와 보안 매체 비밀번호 입력 없이 간편하게 계좌조회·이체·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가능한 'S뱅크 간편서비스' 최근 시작했다.

스마트폰 화면 잠금 해제만으로 계좌조회하고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이체거래를 할 수 있으며 이용 한도는 하루 100만원, 월 500만원이다.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은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협약해 '무배당 더세이프 대출안심보험'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으로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은행권 최초의 모바일 전용 대출상환보장보험이며 대출 고객이 대출 기간에 사망하거나 80% 이상의 고도장해 또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보험회사가 고객의 잔여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 주는 보험상품이라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작년 9월 모바일 전용 보험상품 판매를 개시한 이후 무배당 더세이프 대출안심보험까지 모두 7종의 모바일 전용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을 취급하는 등 모바일 방카슈랑스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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