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가 미래지향적인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 위해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17일 자회사 아이리버와 콘텐츠 제작사 SM C&C에 각각 250억원, 6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계열사와 함께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원과 73억원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SKT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각 SM C&C, 아이리버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아이리버는 SM 계열회사인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 SM Life Design Co.(이하 SM LDC)를 흡수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SM C&C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을 인수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합병은 오는 8월 아이리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후 10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SM LDC 주식 양수도는 9월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SK플래닛 내 광고사업 부문은 물적 분할돼 SM C&C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SKT는 광고 사업을 완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SM C&C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SKT는 SM C&C에 650억원을 증자하고, SM C&C는 증자대금을 활용해 660억원에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을 100% 인수한다.

또 SM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자회사 드림메이커는 SM C&C에 각 50억원, 23억원을 추가로 증자한다. SKT는 SM C&C의 지분 23.4%를 확보해 SM(32.8%)에 이은 2대 주주로서 광고 사업 혁신을 추진한다.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 분할은 8월 말 SK플래닛 주총 승인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SM C&C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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