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사진)은 지난 21일 경기도 소재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열린 ‘2017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2020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해왔던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경쟁환경, 영업방식, 조직역량 등 은행의 모든 것을 새롭게 재정의 하자”고 말했다.

이날 위 행장은 '리디파인 3.3.3 룰'을 제시했다. 리디파인 3.3.3 룰은 3일 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 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3개월 간 강력히 실행한다는 업무 방식을 의미한다. 위 행장은 '리디파인'을 조직의 습관으로 체화하고 국내은행의 프레임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위 행장은 취임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한 HR(인사)과 디지털의 리디파인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본부부서 전입을 현업 부서에서 직접 적임자를 선발하는 '사내채용' 행태로 전환하고 해외주재원도 국가·직급·직무별 요구역량을 갖춘 '예비인력 풀에서 선발했다.

위 행장은 “지난 정기 인사에도 많은 인재들이 행내공모와 예비인력제도를 통해 선발됐다”며 “필요한 역량을 명확히 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비된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리디파인은 영업과 사무공간의 혁신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위 행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게 조직을 변화시키려면 우리의 역량과 마인드 모두를 디지털로 바꿔야 하고 일하는 공간 등 주변 환경의 변화는 그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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