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한은행이 핀테크 등 디지털사업 부문에 집중하는 조직 개편 시작하는 등 리딩뱅크로 나아가기 위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조직 개편의 핵심은 '1등 은행' 사수를 위해 디지털에 집중하는데 있다.

7일 신한은행은 은행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그룹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은행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을 담당하는 서춘석 신한은행 부행장이 디지털그룹장을 맡아 기존에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디지털 인력과 사업을 한데 모아 총괄한다.

디지털그룹 산하에는 사업 전반을 조율하는 디지털전략본부, 써니뱅크 등 모바일 채널 플랫폼을 맡는 디지털채널본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빅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신한은행은 조직 개편에 앞서 지난달 국내 대표 빅데이터 전문가인 김철기 금융연구원 교수를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사업 핵심 분야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 조직인 랩(lap·연구소)도 만들었다.

디지털 랩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엠폴리오, 금융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AI △미국 아마존 등 이종 업체와의 핀테크 협업을 추진하는 디지털 제휴(DA·Digital Alliance), 결제 프로세스, 핀테크 기업 발굴과 투자, 블록체인, 고객 경험(UI·UX) 등 7개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그룹에는 앞서 은행이 미리 선발해 교육한 20여 명의 대리·행원급 실무인력이 배치됐다.

이번 조직 개편에는 평소 '금융산업 패러다임을 디지털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온 위 행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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