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3일 기준 ETN(상장지수증권) 시장 점유율이 65%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문을 연 ETN 시장은 최근 판매금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이중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ETN 판매금액이 1400억원이다. ETN 판매금액은 고객이 ETN 상품을 매수해 보유중인 물량 기준이다.

신한금융투자 ETN 대표상품인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지난 4월 40억원대에서 5월 81억원, 6월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판매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유일한 상품이다. 유가 상승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이 상품은 연초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TN 시장은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ETN 시장 초기부터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천연가스, 금, 은, 구리 등 원자재 상품을 집중적으로 상장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ETN운용팀장은 "원자재는 국내 고객에게 아직 낯선 상품일 수 있지만 SNS 등 다양한 채널로 고객과 소통하는 중"이라며 "올해 안에 국내 투자자의 수요가 높은 종목을 상장해 고객의 투자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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