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신한은행 위성호 행장이 취임 두 달 만에 은행의 브랜드를 혁신적으로 바꾼다.

위 행장은 올해 3월까지 3년 간 신한카드 사장으로써, 신한카드 브랜드 개편에 성공했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위 행장에 지시에 따라, 신한은행은 6개 부서에서 파견된 전담 직원 9명이 신한은행의 브랜드를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리브랜딩'이란 기업이 고객과 투자자·경쟁자 등을 겨냥해 새롭고 차별화된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22일로 취임 77일을 맞은 위 행장은 이 TF에 말 그대로 '모든 것'의 리브랜딩을 연구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한다.

신한은행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신뢰도는 높은 반면 덩치가 크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이미지가 혼재한다는 은행 안팎의 분석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모든 것'에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전체가 쓰는 침착하고 짙은 푸른 색상과 2011년부터 써 온 '따뜻한 금융'이라는 모토도 포함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전 브랜드를 다 지워버린다기보다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지 않은 브랜드가 있다면, 이를 디지털·글로벌이라는 은행의 지향점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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