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9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출국금지 해제 직후 잠시 일본에 다녀오긴 했지만 미국 출장은 약 10개월 만이다.

그간 신 회장은 재판 출석, 준비 등으로 등으로 인해 출금 해제 이후에도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5월 초에는 연휴 등으로 인해 재판 일정이 없기 때문에 장거리 출장을 우선적으로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롯데그룹과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IBM, 허쉬, 미국 금융사 관계자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버지니아 로메티(Virginia Rometty) IBM 회장과의 미팅을 통해 롯데가 IBM과 제휴해 실제 적용을 앞두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왓슨' 등 IT 자문과 양사 협력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국 식품업체 허쉬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생산중단 명령을 받은 롯데제과와 허쉬사의 합작사 상하이 소재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 관련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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