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임원들에게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장서서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임원의 역할임을 명심하고, 경영진이 더욱 더 주도적으로 사업에 임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구 회장은 제조와 연구개발(R&D)의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에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높이고 제조와 R&D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명확하게 세워진 지향 목표에 따라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을 시기별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수행할 책임 주체를 분명히 하고, 필요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주)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LG 경영진은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LG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시대의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AI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미나에서도 김대식 KAIST 교수가 ‘AI 기술 현황과 향후 산업변화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최근 LG전자는 홈 IoT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을 육성 중이며,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