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가 2월 초부터 일반에게도 판매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 볼트는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됐으나 카셰어링·렌터카 업체에만 공급돼왔다.

볼트는 북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를 뜻하는 ‘EREV’로 분류된다. 발전용 엔진을 달아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내연기관이 탑재됐다는 이유로 국내법상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정부 보조금은 500만원에 불과해 전기차로 분류된 다른 브랜드 차량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볼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3,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3만8,000달러(한화 약 4,400만원)에 판매 중이지만, 국내 판매 가격은 4,0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볼트는 18.4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이를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2개의 전기모터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89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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