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기아자동차의 풀체인지 ‘모닝’이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각종 악재로 내수침체에 빠진 기아차에 모닝이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아차는 애초 다음달 새로운 모닝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로 출시 시기를 연기했다.

기아차는 올해 6월 내수시장에서 5만2506대를 판매해 정점을 찍은 뒤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종료로 7월 4만4007대, 8월 3만7403대, 9월 3만8300대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또 모닝은 지난해 12월 내수시장에서 1만57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9월 5790대로 절반 가까이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 8년간 경차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던 모닝은 올해 누적판매에서 경쟁 모델인 스파크에 밀렸다. 내수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기아차는 애초 11월 신형 모닝을 통해 판매회복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채 파업이 장기화됐고, 이 기간 생산된 차량에 대한 품질 논란이 일어날 수 있어 모닝의 출시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주력 차종에 장착된 쎄타2엔진의 결함 문제로 미국에서 88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면서 결함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기아차는 모닝의 출시시기를 늦춰 모든 악재를 해결한 뒤 새로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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