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는 올해 3분기 누계 흑자를 달성하면서 14년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이룩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실적 기준으로 11만1683대 판매, 매출액은 2조62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 순이익 23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이런 경영 실적은 티볼리가 견인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8.8% 증가했다”며 “14년 만에 최대판매 실적을 통해 2007년 이후 9년만에 3분기 누계 흑자기조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티볼리는 내수판매에서 37.6%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만3929대를 기록하며 2004년(7만5669대) 이후 7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수출 확대에 따라 지난 3분기 2014년 4분기(1만5278대) 이후 7분기만의 최대 실적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누계 대비 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3분기에는 3만7106대 판매, 매출액 850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 순이익 2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새롭게 출시한 코란도 스포츠와 첨단 안전기술을 장착한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4분기 판매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