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P2P금융업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인신용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등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P2P업계 최초로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으로부터 투자받은 데 이어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에게 추가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금융기관이 인정하는 P2P금융기업이 됐다.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액만 총 92억원에 달한다.

어니스트펀드는 2015년 2월 설립된 P2P금융기업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개인신용 P2P시장에서 국내 대표주자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고금리 대출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과 합리적인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4-6등급의 중신용자들에게 3.83%~17.48% 사이의 합리적인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고의 금융기관들이 대거 함께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금융기관들은 주요 투자 요인으로 어니스트펀드의 '기술력'과 '미래가치'를 손꼽았다. 어니스트펀드는 투자 금액을 앞으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의 확장과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그리고 차별화된 데이터 기술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렌딧(대표 김성준)은 지난 7월 알토스벤처스 및 엔젤투자자들로부터 58억5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렌딧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4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받은 15억원 규모의 투자 이후 후속 투자유치다.

렌딧에 투자한 알토스벤처스는 개인신용대출 신용평가모델 개발에 집중해 중금리대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를 착실히 쌓으며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상점 전문 P2P금융 플랫폼 펀다(대표 박성준)는 올 상반기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세븐엔젤홀딩스 등 벤처기업 투자 전문업체 3곳으로부터 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펀다에 따르면, 투자를 결정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인터베스트는 상점의 신용평가를 위해 POS 단말기의 매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펀다 고유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펀다의 POS 매출 분석 및 예측 기술은 지난 해 IBK기업은행의 핀테크 드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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