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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소비자뷰] 자동차와 스마트폰 경쟁, 오디오로 이동한다
정한국 기자  |  today@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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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7  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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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자동차와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시각적인 부분에서 청각적인 부분으로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일제히 고급 음향 시스템 적용을 진행하며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추세 속에 오디오 회사와 협력을 통한 고급 오디오 옵션 제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 기아차 K7

■ 기아차 K7 성공의 1등 공신, 고급 오디오

기아차가 올해 출시한 K7의 옵션별 계약 비중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음으로 오디오 시스템 ‘크렐사운드’를 많이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기아차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핵심 단어 1위가 오디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고급차에만 적용되던 명품 오디오가 최근 양산차 및 중소형차에도 적용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오디오까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동차를 선택할 때 고객들이 오디오를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EQ900과 K9 등 최상위 모델에도 롤스로이스에 장착되는 렉시콘 오디오가 탑재되어 있다.

   
▲ 랜드로버 자동차에 적용된 메르디얀 오디오 시스템

■ 글로벌 기업들도 고급 오디오시스템 적용 확대

완성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발빠르게 차량에 고급 오디오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

랜드로버는 2011년부터 영국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얀과 협력 중이며, 포드도 중형 SUV인 MKX 모델에 고급 홈시어터 브랜드인 레벨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는 부가티와 포르쉐가 채택한 독일 고급 오디오 브랜드 부메스터의 첨단 오디오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기업들의 일명 ‘오디오 전쟁’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자동차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멀티미디어에 더 관심을 쏟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애플 에어팟

■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오디오로 눈을 돌린다

소비자들의 귀를 사로잡는 전략은 비단 자동차 업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일제히 오디오 기능을 중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이어폰 잭을 없애고 비츠를 통해 159달러의 고가 에어팟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에는 사용자 청각 기능에 최적화된 소리를 들려주는 어댑트사운드와 재생되는 소리의 특성을 파악해 입체적인 음향으로 들려주는 사운드얼라이브플러스를 탑재되어 있다.

이 외에도 화웨이의 노바는 몰입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헤드폰X가 탑재되었으며, ZTE의 액손7에는 돌비와 협력한 돌비애트모스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선택 기준도 선명도를 지나 청각적 부분으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VR 및 AR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 간의 ‘오디오전쟁’도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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