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LG화학이 '거안사위(居安思危)'를 목표로 삼고 석유화학 분야 경영전략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이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누렸던 '나 홀로 호황'에 취해 있지 않고 넘어질 때에 대한 사전 대비 의지의 표현이다.

LG화학은 28일 "기초소재 분야에서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유화제품으로 고도화하고 기존 사업은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며 "이는 LG화학이 지금 호황 속에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을 현재 3조원 규모에서 2020년까지 7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제품들은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이다.

무엇보다 기초소재 연구개발(R&D) 투자를 매년 10% 이상 확대하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미래소재 연구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학·연구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 계열사 간 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LG화학은 기존 사업에 대한 전략 키워드로 '원가경쟁력·시장지배력 강화'를 제시했다.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업에 대해선 원가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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