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26~27일 임금·단체 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61%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쌍용차는 이로써 2010년 이후 7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이어나가게 됐다면서 생산적, 협력적 노사문화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단협 교섭을 통해 20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3356명)의 61%(2044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을 보면 임금 부문은 기본급 5만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 장려금 400만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 전망 협약 체결 등이 포함됐다. 미래발전 전망 협약서에는 쌍용차의 미래발전과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중·장기 제품 개발 계획,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시장 개척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주간 연속 2교대와 관련해서는 노사가 위원회를 만들어 생산성 향상 방안, 시행시점 등 제반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협상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판매 물량 증대와 2017년 상반기 예정인 신차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노사가 뜻을 함께 한 것이 무분규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협상은 올해 1월 노-노-사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복직된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이 참여해 지난해 10월 새롭게 출범한 제13대 노동조합과 쌍용차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는 데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쌍용차와 쌍용차 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 지부로 구성된 노-노-사 3차 협의체를 통해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했다. 이에 지난 2009년 8.6노사합의 사항을 6년 만에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가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며 티볼리의 성공적 출시와 함께 판매 물량 증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러한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의 정상화는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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