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다문화 학교 4기 입학식. / 사진=LG그룹
사랑의 다문화 학교 4기 입학식. / 사진=LG그룹

[경제플러스= 송성훈 기자] LG그룹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움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이같은 LG의인상,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다문화청소년 교육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단발성이 아닌 ‘진정성’을 담아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LG의 목표다.

- 'LG의인상' 신설... 사회적 의인에 꾸준한 지원

LG는 지난해 ‘LG의인상’을 신설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이들을 적극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를 비롯, 지난해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기태 경감,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 지난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 구한 이재덕씨 등 네 명의 의인 및 유가족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LG는 ‘LG의인상’ 이외에도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LG는 지난 2월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24) 해병대 병장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대학교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도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우리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 저신장 아동 위한 의료지원

LG는 21년째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저신장증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해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고 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다.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매년 성장속도가 떨어져 해가 지날수록 또래들과의 키 차이가 심해지게 된다. 저신장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연간 평균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995년 20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 2012년부터는 5배가 증가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100여명에게 8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 다문화 가정, 청소년 꿈 키워

LG는 지난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의 자녀 중 과학과 이중언어 분야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키워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언어인재과정과 과학인재과정으로 나뉘어 각각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교수진 및 대학생 멘토들의 지도 아래 2년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온·오프라인 정규수업을 받는다.

언어인재과정은 중국·일본·몽골·인도네시아·베트남 등 5개 언어권으로 나눠 수업이 진행되며 글로벌 캠프와 연 1회 해당 언어권 국가 8박9일 현지 연수 등 폭 넓고 깊이 있는 이중언어구사력 향상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과학인재과정은 물리와 화학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습교육과 방학 캠프 및 국제 과학경진대회 등을 통해 미래의 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

LG그룹 관계자는 “다문화의 청소년들은 두 가지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더욱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인재”라며, “이들이 재능과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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