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자 초일류 기업 도약의 꿈을 실현하는 중심"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 작업을 앞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현대자동차그룹이 11일 밝혔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해체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설은 가장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안전을 위해 폭파를 통한 해체가 아닌 장비 탑재식 압쇄공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굴삭기를 건물상부로 인양해 철거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 부지가 서울 강남 중심부에 있어 폭파를 활용한 해체는 위험하다는 판단 아래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안전한 방법으로 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분진 및 소음 방지를 위해 철거대상 건물 외부에 시스템비계와 방음판넬을 설치하고 부지 인근에 흡음판넬을 가설했다. 근로자 교육과 현장 순찰 및 안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옛 한전본사 건물 해체가 완료되고 서울시의 건축 인허가를 취득할 오는 2017년 초 GBC 착공에 본격적으로 나서 2021년 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지하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된다.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시민과 소통을 위한 시설인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등 6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시민과 방문객의 다양한 기대와 수요를 충족시키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교통 및 이동의 중심에 위치함에 따라 지리적으로도 서울 강남 지역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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