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25일 베이징모터쇼를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25일 베이징모터쇼를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은 지난 25일 ‘2016 베이징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내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판매 목표치를 5000대로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이번에 신규 대리점 계약을 맺었으며, 전반적인 현지화 작업에 2~3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자동차가 빠져 있어 가격 경쟁에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쌍용차는 4륜 구동 모델과 디젤 모델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수입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화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세장벽에 따른 합작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중국은 완성차로 판매하는 데 관세 등 제약이 많기 때문에 현지 생산하는 방법 등을 오래 전부터 검토 하고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중국 자동차 정책이 합작회사 중심이었는데 지금 크게 봐서는 중국 토종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쌍용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최 사장은 "콘셉트카 SIV-2의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며 "기술적 검토를 거쳐 기존 플랫폼을 활용할 것인지 전용 플랫폼을 개발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픽업트럭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 시점은 내후년께로 예측했다. 그는 "픽업트럭은 미국 빅3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시장 진입 시 브랜드 컬러 설정이 중요하다"며 "내후년께 럭셔리 픽업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시장성을 조사해 브랜드 컬러를 특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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