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KT가 휴대전화 직영대리점에 수수료를 더 많이 지급하는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공정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위탁대리점보다 KT의 유통부문 자회사인 KT M&S의 직영대리점에 더 많은 수수료가 지급되는 것이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KT는 위탁대리점이 고객을 유치하면 매달 전화요금의 7% 정도를 수수료로 주지만 직영대리점에는 이보다 1∼2.5%포인트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측은 “일반 개인들은 임대료와 상권을 따져보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곳에는 대리점을 내지 않는다”며 “고객 편의와 유통 상황을 고려해 수수료율에 차이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