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추진하는 플랫폼사업이 중국시장에 독자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전통적인 통신사업에서 벗어나 플랫폼사업을 해외 무대로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5일 라이프웨어 패밀리 브랜드인 ‘UO(united object)’를 중국에 상표 출원하고, 현지 대형 유통회사 등과 제품 판매대행 및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UO는 휴대폰 주변 기기에 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생활기기 브랜드다.

UO의 중국 브랜드명은 ‘롄요우’로 롄은 연결·결합을, 요우는 특이함을 뜻한다.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중국 내 애플 스마트폰 유통사인 드래건스타와 매장 내 ‘UO 스마트 빔’ 전시 및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내 전자 제조 및 유통사 4000여개가 가입한 중국전자상회와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UO 브랜드 제품의 마케팅 지원, 홍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취임한 장 사장은 올 4월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통신망사업에서 벗어나 IoT 등 플랫폼사업을 키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통신산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2018년까지 SK텔레콤 관계사들의 기업가치를 100조원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SK텔레콤이 UO 브랜드로 내놓은 제품은 스마트 빔2, 스마트 빔 레이저(이상 빔프로젝터), 스마트 오디오 링키지(와이파이 라디오), 스마트 밴드, 스마트 에어큐브(미세먼지 측정기) 등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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