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황유진 기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기조연설에서 “5세대(5G) 통신시대에서는 백만장자가 누리던 혜택을 10억명이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백만장자만의 전유물로 간주된 개인비서 운전기사 주치의 등 수많은 서비스가 5G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에서는 대중화될 것”이며, “5G로 구현되는 ‘미센트릭(me-centric)’ 세상에서는 소유해야 사용하는 게 아니라 사용할 때 소유하는 개념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센트릭은 ‘나’를 중심으로 한 통신 서비스란 뜻으로 최근 LG유플러스가 마케팅 콘셉트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이 부회장은 5G의 성공 여부는 △대량 연결 △복잡계 처리 △초저(超低)지연성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등을 제공할 수 있는 통신망의 설계와 구축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외에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4G 대비 10배 이상 늘어날 각종 기기를 모두 연결할 수 있어야 하고 1000배 이상 폭증할 데이터 처리 용량도 무리없이 수용 가능해야 한다.

무인 자동차 및 항공기, 로봇, 원격진료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처리 지연시간을 크게 줄여야 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망 자체의 지능화도 필요하다.

그는 “202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5G 시대에서 통신은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는 ‘생각하는 기계 간 인터넷(IoTH)’, 궁극적으로 사람의 감정 표현을 포함한 뇌 기능까지 대신하는 수준(두뇌 간 인터넷·IoB)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부회장의 기조연설 후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라지브 수리 노키아 회장은 “5G는 4G보다 헬스케어, 무인자동차 등 훨씬 다양하면서도 안전성이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