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유광현 기자] 밀 맥주, 흑맥주 같은 '에일 맥주'(상면 발효 맥주)가 처음으로 대형마트에서 전세계 수입맥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에일 맥주가 세계맥주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라거 계열 일본 아사히 맥주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8일 홈플러스는 올해 1~5월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밀 맥주인 독일 파울라너 맥주가 단품 기준, 세계맥주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어 온 '라거 맥주'(하면 발효 맥주)를 제친 것이다.

이어 밀 맥주인 벨기에 호가든이 2위, 흑맥주인 아일랜드 기네스가 3위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에일 계열 맥주들이 약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라거 계열인 일본 아사히, 네덜란드 하이네켄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제 매출군에선 여전히 라거 계열 맥주 매출이 높았다. 홈플러스 세계 맥주 매출 내 라거 맥주 비중은 지난해 64.6%에서 올해 57.2%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비중이 높았다. 에일 맥주 매출비중은 지난해 24.6%에서 올해 31.1%로 오르면서 30% 대를 돌파했다. 혼합 맥주도 10.8%에서 11.7%로 몸집을 불렸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