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위기에 몰린 팬택의 임직원들이 회사의 생존을 위해 고용보장까지도 포기한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팬택은 "팬택 전 임직원들이 고용유지에 관한 처분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했다"면서 "인수자가 느끼는 고용유지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 회사의 생존을 지켜내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팬택의 팀장 이상 전 직책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해 회사가 생존하고 남은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만 있다면 회사 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 20일 팬택 공개 매각을 추진 중이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주 인수 의향을 밝힌 3곳의 업체가 실질적인 인수 의사나 능력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후속 매각 절차를 중단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원밸류에셋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원밸류에셋측이 입금 날짜까지 대금을 보내지 않아 협상이 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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