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황유진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독주가 흔들리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6 흥행에 힘입어 삼성의 스마트폰 왕좌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판매 호조에 탄력받아 삼성이 보유한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율 1위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영국의 시장 조사 전문 회사 캐널리즈에 따르면 삼성은 2011년 3분기부터 스마트폰 제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2위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애플의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6 시리즈가 출시된 이래 삼성과 애플의 격차는 점점 좁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삼성은 7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4%보다 감소한 수치다. 갤럭시 시리즈의 부진과 경쟁사 애플·샤오미의 약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가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 후 판매율 고공 행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약 66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