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본격적인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1,000만원을 예금하면 이자가 연 100만원 이상 불던 1990년대를 생각하면 상상도 못한 제로금리 시대다. 낮아진 금리를 바라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지만, 이러한 저금리 시대에 이자가 낮아도 예적금을 유지해야 할지 투자상품을 이용해 수익률을 높일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럴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며, 예금통장 하나까지도 이자 혜택 등을 면밀히 따지는 상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투자상품은 예적금 통장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높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은 예적금 상품을 통해 가늠하기 어려운 금융시장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관계자는 “단기간에 목돈을 모을 때는 공격적인 투자상품보다 안전성이 높은 예ž적금을 활용하는 것이 목표달성에 더 효과적이고 갈 곳 잃은 여윳돈은 고금리 수시입출금 예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돈을 넣고 빼기가 자유로운 수시입출금 예금은 원금손실 위험이 적으며 현금화하기 쉽고, 단기간 넣어 둬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보통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 상품이다.

다만, 금리를 적게 주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최근엔 이러한 선입견을 깨고 고금리로 무장을 한 스타급 수시입출금 상품들이 대거 출시된 바 있다.

특히, 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대표적인 고금리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인기 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SC은행에 따르면, ‘마이심플통장’의 지난해 11월말 현재 누적 가입금액은 4조 3000억원 (2014년 11월말 잔액)으로, 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3000만원에 이른다.

마이심플통장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이다. 일별 잔액이 300만원 이하면 일반 예금 금리인 연 0.01 %(이하 세전)를, 300만원 초과금액에는 2.0%(이하 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이 예금잔액인 경우, 300만원에는 0.01%의 이자가, 나머지 700만원에는 2.0%의 금리가 제공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선입선출법이 적용되지 않고, 예치한 그날 바로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수익을 위한 목돈을 단기간 굴리기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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