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도정환 기자] 한불모터스는 지난 주말 열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2014’ 10차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e-María López)가 1 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시트로엥 레이싱팀이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의 상하이 인터네셔널 서킷(Shanghai International Circuit)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부터 12일까지 양일간(현지 시각 기준) 펼쳐졌다.

이번 10차전 1 라운드 우승자 로페즈는 현재까지 총 8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384 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같은 팀 이안 뮐러(Yvan Muller)는 1라운드 3위를 차지하며 총 291 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시트로엥 레이싱팀은 지난 4월 열린 1차전 모로코 대회부터 이번 10차 대회까지 총 15라운드 우승을 거머쥐는 기록적인 우승 행진을 이어가 모터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중국 대회에서 총 79 포인트를 획득한 시트로엥 팀은 누적 포인트 848로, 2위 팀과는 274 포인트인 큰 격차로 제조사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트로엥이 2014 WTCC에서 참가하는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C 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C-ELYSÉE) 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C-엘리제WTCC’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380마력, 최대 400Nm의 토크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로다이내믹 스플리터(aerodynamic splitter), 스타일리시한 후면 윙(rear wing)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꾀했고, 18인치 휠을 탑재했다.

한편, WTCC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이다. 실제 양산되는 4도어(door)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이다.

‘2014 WTCC’는 올 한해 동안 12차례에 걸쳐 4대륙을 돌며 경기가 치러진다. 11차전 대회는 일본 스즈카 인터네셔널 서킷(Suzuka International Circuit)에서 10월 25일 ~ 26일(현지 시각 기준) 열릴 예정이며, 시트로엥의 2014 WTCC 우승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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