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BMW, 이마트 등과 함께 이마트 80개 점포에 충전기 119개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25일, 목요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서 환경부와 BMW그룹코리아, 이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충전소 개소 행사를 열었다.

국내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1년 이후 매년 10% 이상 늘고 있지만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시판된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160Km 정도여서 충전을 자주 해야 하지만 정부가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35%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29%는 제주도에 편중돼 있다. 충전방식도 서로 달라 충전기 별로 사용이 가능한 차량에도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와 BMW는 전국 150여 개에 이르는 이마트 점포망을 이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BMW i3 이외에 레이, 쏘울, SM3, 닛산 리프, GM스파크 등 전기차 전 차종이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약 7kw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방전상태에서 충전하는 데는 최대 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포스코ICT가 운영하는 충전멤버십 카드를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ICT는 이번 이마트 충전소 설치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한다. 업체 관계자는 "이미 제주도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관련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충전기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서비스 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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